피그말리온효과 생각한대로 이루어지리라
- ● 잡학사전 General Knowledge.
- 2019. 9. 21. 22:03
부모님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좋아하는 선생님의 격려에 의해, 더 열심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사랑받는 느낌을 연인에게 받을 때, 나 역시도 더 사랑해주려고 하는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말이 피그말리온 효과입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뜻하는데요. 일종의 주문과도 같으며 영어로는 Pygmalion effect 라고 씁니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이 주문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피그말리온효과의 유래
피그말리온 이라는 조각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여인상을 조각하고 갈리테이아 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고 그 여인상을 사랑하게 되죠. 그냥 단순히 좋아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사랑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랑에 감동(?)한 아프로디테 여신은 여신상 갈리테이아에게 생명을 불어 넣습니다. 이렇게 피그말리온처럼 진정으로 무언가를 기대하거나 원한다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리스 신화에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2. 실험사례
피그말리온 효과에 대한 실험사례가 많이 있지만 그 중 유명한 사례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하버드 교수로 있던 로젠탈은 1968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학생들보다는 선생님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죠.
실험내용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한 후 무작위로 20%를 뽑아서 선생님께 명단을 줍니다. 명단을 줄 때 이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지능이 높고 앞으로 더 향상될 거라고 말해줍니다.
학년이 끝날 때쯤 로젠탈교수는 똑같은 유형의 지능검사를 실시했는데, 지능지수가 저번보다 월등히 높게 나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그 20%의 학생 중 지능이 높은 아이들도 있었지만 랜덤으로 뽑았기 때문에 낮은 학생들도 분포해 있었죠.
그런데 어떻게 빨리 지능지수가 높아질 수 있었을까요? 이유는 바로 교사들의 기대 때문이라고 로젠탈 교수는 말합니다. 명단에 있는 학생들의 지적능력이 높고, 학업성취율도 좋다고 말했으니, 당연히 그럴 거라고 믿은 거죠.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으면 격려도 해주고, 잘하면 칭찬도 해주는 등 더 관심 있게 지켜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학생들도 선생님에 대한 그런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를 했기 때문에 그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죠.
정리하자면 피그말리온 효과는 다른 사람의 관심 또는 기대가 그 사람의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회사에서는 상사가 부하에게,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집에서는 부모님이 자녀들에게 긍정적 기대와 격려를 함으로써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뜻합니다. 더 나아가 병원에서도 의사가 환자에게 희망을 주고 격려할 때 치료효과는 극과 극으로 차이가 나게 되죠.
3. 말이 씨가 된다.
우리나라의 속담중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별 의미 없이 내뱉은 말도 씨가 되어 무럭무럭 자란다음 결실을 맺게 된다는 뜻이죠. 그래서 사람은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사는 내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 속담과 피그말리온 효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봐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나의 목표는 이거다"라고 선포할 때, "너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라고 격려할 때 실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생각만 하고 있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죠.
물론 부정적인 말을 선포할 경우에도 효력은 동일하기 때문에 부정적 상황에서 조심하라는 뜻으로 이 속담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인생을 살면서 이 '피그말리온효과'와 '말이 씨가 된다'의 속담을 조화롭게 사용한다면 나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미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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