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다방 떡볶이 이정도면 반칙 아닌가요?
- ● 음식에 관하여 About Food/맛집 Good Restaurant
- 2019. 10. 1. 00:34
분식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떡볶이나 순대를 자주 먹지 않습니다. 한 달에 1번 먹을까 말까 한데요. 우연히 친구들과 청년다방 떡볶이를 먹으러 갔는데, 신세계를 맛보았습니다.
청년다방 떡볶이 집은 체인점이라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즉석에서 해 먹는 떡볶이의 맛은 가히 높이 평가할 만 합니다. 분식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기에 충분했죠.
1. 청년다방 떡볶이 메뉴: 차돌세트
저희는 총6명이서 갔습니다. 그래서 3명, 3명 테이블을 잡고 앉았는데요. 저희가 앉은 쪽은 차돌 세트를 시켰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오는 떡볶이에 차돌을 넣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게 바로 차돌세트입니다. 떡, 어묵, 메추리알, 만두, 라면사리, 파채, 차돌박이가 들어가 있습니다. 떡은 얇지만 가래떡처럼 길어서 꼭 잘라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집게랑 가위를 주더라구요.
세트의 경우 中과大가 있는데 저희는 大를 시켰습니다. 보통의 여성분들 기준으로 3개 정도는 괜찮을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즉석으로 끓여서 먹는거다보니, 아무래도 더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평범한 떡볶이도 아니고, 이것저것 맛있다고 하는 것은 다 집어넣어 먹다보니 계속 흡입하게 되었습니다.
잠깐 끓고 있는 떡볶이의 모습을 감상해보시겠어요? 오래 찍어서 보여드릴 순 있겠지만 그러면 너무 먹고 싶어하실까봐 딱 필요한 양만 찍었어요.
밥을 다 먹으면 남은 국물에 볶음밥을 해 먹을 수 있습니다. 날치알 볶음밥이라고 해서, 날치알과 김, 참기름으로 볶음밥을 해 먹을 수 있더라구요. 당연히 이것 가지고는 밋밋하기에 원하는 양에 따라 국물을 넣어서 볶아주시면 됩니다.
다 비빈 후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다리는 내내 소리와 냄새가 못참겠더라구요. 배는 얼추 불렀는데 맛있어서 그런가 질리지가 않았습니다.
이건 옆 테이블에서 시킨 통큰오짱세트입니다. 큰 오징어가 이렇게 들어가 있어서 통큰오짱이라고 부르는 것 같네요. 국물을 먹어보니 오징어 맛이 좀 강하더라구요. 특유의 향이나 냄새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비추할 맛입니다.
2. 감자튀김
세트를 시키면 이렇게 감자튀김도 주는데요. 감자튀김은 치즈가루와 소스가 이렇게 묻어서 나옵니다. 나름 맛있긴 한데, 단 맛이 좀 강해서 단 맛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싫어하실 수도 있겠네요.
3. 청년다방 메뉴판
청년다방 메뉴판의 제일 앞쪽입니다. 신 메뉴나 인기메뉴들이 앞쪽에 배치가 돼 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에만 특별히 잘 팔리는 음료들을 보여주고 있네요. 요즘 흑설탕이 인기긴 한가봅니다. 보이는 곳 마다 뭐만 하면 흑설탕 어쩌구저쩌구…….ㅎㅎ
세트메뉴만 모아두었네요. 주의할게 음료는 저 3개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병 자체가 크긴 한데 얼음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하나로 3명이 먹기에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더라구요.
단품만 나와 있는 메뉴판인데요. 차라리 음료랑 감자튀김을 안 먹을 거면 단품으로 시키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이 외에도 부수적인 메뉴들이 몇 개 있네요. 겨울에는 꼬치 어묵탕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방답게 음료들도 팔고 있습니다. 음식과는 반대로 음료들이 대체적으로 저렴합니다. 테이크아웃으로 가볍게 음료를 사먹을 때 이용해도 좋겠네요.
청년다방 이라는 곳에 가서 떡볶이 먹은 후기를 남겨봤는데요.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가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살짝 비싼 감이 있긴 한데, 다음에 가게 되면 차라리 단품으로만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게 오히려 더 효율적인 것 같구요. 만약에 다음에 또 청년다방에 가게 되면 그렇게 먹어보고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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