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30 전조등 10분이면 교체 할 수 있다.
- ● 잡학사전 General Knowledge.
- 2019. 1. 9. 01:01
어느 한적한 고요한 밤에...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라이트를 켰는데도 굉장히 어둡더라고요.
기분탓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앞에 전조등이 2개 다 나갔더라고요. ㅎㅎ
그러나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런 상태로 약 3주 정도 운행을 했다는 거죠...
하지만 이제는 안되겠다 싶어 교체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카센터에 맡길 수도 있지만 만원이 아쉬운 상황에서 직접 교체하기로 했답니다.
저의 애마는 i30 12년식으로 1년전에 중고로 업어 왔는데,
아직까진 크게 말썽을 부린건 없네요. 고맙기도 하지^^
이번 전조등 수명이 다 된거 빼고요...
근데 하필 겨울이고 또 처음이라 헤매기도 했지만
교체하고 나니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정보는 얻어야 할 것 같아서
전조등 교체에 대해서 검색해 봤는데
스패너로 볼트를 풀고 시작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준비까지 했는데 결국 사용하지 않고 교체 했습니다. ㅡㅡ
아무리 봐도 볼트랑 연결이 안 되어 있는데, 왜 스패너가 필요할까 한참 고민했습니다.
그냥 손과 아구 힘만 있으면 되겠더라고요.
조수석 쪽은 공간이 넓어서 교체를 금방 했는데.
운전석 쪽은 퓨즈박스 때문에 공간이 안 나와요ㅜㅜ
그래서 운전석을 기준으로 써내려 가겠습니다.
조수석은 그냥 똑같이 작업하면 되니까요.
제 차의 경우 H7/55W 할로겐 전구를 사용했습니다.
저 화살표 방향으로 손을 집어 넣어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기 보이는 퓨즈 박스 때문에 공간이 정말 안 나와요ㅜㅜ
결국엔 1mm라도 더 확보하려고 퓨즈박스 뚜껑을 열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뚜껑을 연 모습입니다.
손이 작으시다면 굳이 뚜껑은 안 열어도 상관 없습니다.
저기 화살표 방향 6개의 날개가 보이시나요?
저 날개를 잡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주시면 금방 열립니다.
간혹 꽉 잠겨 있을 경우 힘을 요하기 때문에 너무 살살하면 안 열릴 수 있어요.
그리고 많이 안 돌려도 되고, 반바퀴에서 한바퀴 정도면 열리니
무리하게 계속 돌리려고 하시면 안돼요.
여기까지는 공간이 좁아도 잘 됐는데 문제는 다음 이었습니다.
위의 날개를 잡고 돌리면 이렇게 엔진룸쪽 전조등 커버가 금방 쑥 빠지고
안의 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여기서가 저에겐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저 상태로는 공간 진짜 더럽게 안 나옵니다..
손이 다 안들어가요...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했습니다...
저기 은색깔이 보이시나요?
저 은색깔은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맨 처음엔 저거 돌리면서 왜 안돌아가지 했으니까요...ㅜ 멍청이...
저 노란 케이블이 달린 전구를 빼는건데요.
저 화살표 방향 위 아래를 잡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주면 쏙 빠집니다.
정말 공간이 안 나와 힘도 안 들어가서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결국 승리했습니다.
돌려서 빼게 되면 저렇게 최종 모습이 나타납니다.
전구는 그냥 잡고 위로 올리면 빠집니다.
그리고 새것을 그대로 끼면 끝입니다. 조립은 역순으로 하면 되겠죠?
조수석쪽도 똑같이 진행하시면 되고요,
공간도 훨씬 넓기 때문에 수월하게 작업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조수석이 5분 걸렸는데, 운전석은 한 15분 걸린거 같아요ㅜㅜ
다시 하게 된다면 양쪽 10분도 가능 할 것 같습니다.
하는 내내 맘적으로, 또 추위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직접 전조등을 갈았다는거에 큰 의의를 두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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