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단편소설집 "침이 고인다" 의 여운

아무리 바삐 살아도 

한 달에 한 권의 책은 읽자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것은 소설이든지

자기계발서든지 상관없이 읽으려 하고 있습니다

20191월은 소설로 택했는데요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김애란 소설가침이 고인다 소설집입니다.



이 소설책을 선택한 이유는 

워낙 유명하기도 하지만

이번에 디자인이 변경돼서...ㅎㅎ

파스텔 톤의 디자인이 

옛날 디자인에 비해 세련되고, 예쁘더라고요

그게 전적인 이유는 아니지만

그래도 선택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 건 사실이죠.

 



어떤가요? 제가 그렇게 미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예 관심이 없는 건 아닙니다...

 

소설가 김애란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면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으며 

2002년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에 단편소설인 

노크하지 않는 집 으로 당선이 되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도 여러 개 받았는데요.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 작가상 대상

한무숙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등 

실력으로는 이미 입증이 된 소설가이죠.

 




소설 구성은 도도한 생활, 침이 고인다, 성탄특선, 자오선을 지나갈 때

칼자국, 기도, 네모난 자리들, 플라이데이터리코더 

8의 단편소설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이 소설집에 나오는 소설들의 특징은 

모두가 열린 결말이라는 것입니다

답을 내려 소설의 결말을 쓰는 것이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더욱더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죠

그렇다고 어떠한 의미 없이 끝맺는 것도 아니고

한편의 소설을 읽었을 때 그 상황을 되짚어 보며 

여운을 남기게 합니다

또한 나의 상황과 비슷한 내용이 나오면 

굉장히 동감이 가는 전개는 묘하게 계속 빠져들게 하죠.

 

마지막 소설인 플라이데이터리코더를 읽었을 때 

초반에는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떨어진 비행기에서 빼온 블랙박스를 한 아이가 

소위 박학다식하다는 삼촌에게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엄마라고 말해줬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는데 인간의 조상을 추적하다보면 

결국 바람, 공기, 햇빛 이고 

그 바람, 공기, 햇빛은 사

람도 동물도 식물도 그리고 물건도 만들었기 때문에

 엄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걸 의아해하면서도

 결국 인정하는 아이의 모습은 어색할 법도 한데 

김애란 소설가는 전혀 어색하지 않게 표현한 것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부감이나 어색함이 전혀 없이 

소설에 녹아들어 독자로 하여금 읽게 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되네요. 



단편으로 구성이 돼 있다 보니

시간이 없을 때도 부담 없이 읽기 좋더라고요

사실 장편은 읽고 난 후 며칠 있다 읽으려면 

내용파악을 다시 해야할 때가 있는데 

한편이 30쪽 정도 되니 그럴 일은 없더라고요.


혹시 소설책 뭐 읽을지 고민 중이라면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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