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룰라 뜻 재치의 표본이다
- ● 잡학사전 General Knowledge.
- 2019. 9. 21. 19:22
가끔 누군가와 얘기를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상대방 가족에 대해 욕을 할 때가 있습니다. 직접적인 욕이라기보다는 기분이 살짝 나쁠 수 있는 정도의 말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그럴 때가 있는데, 센스 있고 재치 있게 넘어가는 것을 탈룰라 라고 합니다.
이렇게 탈룰라로 넘어가면 어이가 없어서 웃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살아가다보면 유용하게 쓰일 탈룰라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탈룰라 뜻
탈룰라의 뜻은 대화를 하다가 본의 아니게 상대의 가족을 욕되게 했지만 센스와 재치로 넘어가는 상황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보통 '어이가 없어서 웃는다' 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웃게 되는 상황이죠.
2. 탈룰라 유래
탈룰라라는 단어는 쿨러닝이라는 영화에서 나왔습니다. 쿨러닝이라는 영화는 자메이카의 봅슬레이 팀이 사용한 썰매이름인데요. 사실 썰매의 이름을 붙이기 전 한 선수가 탈룰라 라는 이름을 붙이자고 제안을 하죠.
그런데 다른 선수가 이름이 너무 매춘부 여성의 이름 같다며 별로라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그러자 이름을 제안한 선수가 그건 자기 엄마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매춘부여성 이름 같다고 말한 선수는 "예쁜 이름이다" 라고 태세전환을 하죠. 이 영화에서 나온 사건에서 비롯되어 탈룰라 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영화자체는 1993년도 영화라 꽤 오래 됐지만 언제부턴가 유행이 퍼지기 시작하여, 2017년부터 인터넷에서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3. 탈룰라의 예
A: 팔자 좋네 술도 마시고, 근데 되게 없어 보인다. 안주가 그게 뭐냐?
B: 아버지랑 마시고 있어.
A: 오 근데 자세히 보니 분위기가 있네. 나도 가면 안 되냐?
A: 프로필 사진 뭐임? 옷을 무슨 찐따 같이 입었다냐
B: 우리 아빠야. 엄마가 아빠 생신선물로 사주신거야.
A: 근데 찐따핏을 소화하시네. 대단하신 듯. 너도 그 이상한 검정색 잠바좀 버리고 차라리 엄마한테 사달라고 하는 게 낫겠다.
B: 그 검정색 잠바 우리 엄마가 사준거야.
A: 근데 맨날 보니까 또 그렇게 이상하진 않더라.
A: 된장국 만들었냐? 완전 맛없어 보인다. 내가 심사위원이면 5점짜리다.
B: 우리 엄마가 만든 건데…….?
A: 5점 만점이야.
A: “봉”자 들어가는 이름은 다 촌스러운 듯. 아닌 거 같으면 반박해 보세요.
B: 윤봉길
A: 죄송합니다.
A: 찜닭이야? 무슨 개밥에 닭을 넣은 느낌이냐
B: 우리 어머니가 만든 거야.
A: 오. 어쩐지 개걸스럽게 금방 해치울 수 있을 듯.
위의 예처럼 여러 가지 상황에서 자칫 패드립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나, 재치 있게 넘어감으로 위기를 모면할 때 탈룰라 라고 합니다.
탈룰라 짤은 인터넷에 처보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따로 넣지 않을게요. 다만 시초가 된 쿨러닝이라는 영화의 한 장면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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