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리부동 뜻 삶과 밀접한 사자성어
- ● 잡학사전 General Knowledge.
- 2019. 9. 20. 19:44
생활하다보면 한자나 사자성어를 접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크게 필요성을 못 느껴서 공부하는 사람이 많이 없지만 그래도 몇 개 알아두면 똑똑하다는 인식을 받고 좋은데요. 본인이 직접 사용하지 않아도 누군가 사용하는 것을 이해하고 설명해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죠.
그래서 오늘은 많이 사용하는 사자성어 중 표리부동에 대해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표리부동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필수로 알아두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1. 표리부동 뜻
표리부동의 뜻을 알려면 각 단어단어마다 한자를 알아야 하는데요. 한자는 겉 표(表), 속 리(裏), 아닐 불(不), 같을 동(同)으로 이루어진 사자성어입니다. 직역하면 겉과 속이 같지 않은 사람이죠. 속으로는 이렇게 말해놓고 겉으로는 저렇게 행동하거나, 속으로는 저렇게 말해놓고 겉으로는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사자성어입니다.
2. 유래
중국에 왕희지라는 글을 아주 잘 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시장에서 왕희지의 글씨를 팔길래 구입을 했는데, 알고 보니 가짜였습니다. 판매자역시 사기꾼이었고, 현란한 말솜씨에 속았던 것이죠.
그러다가 글씨를 잘 아는 사람이 그것이 가짜라는 것을 알려줬고, 다시 시장에 갔지만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사기꾼처럼 겉과 속이 다르게 행동하여 물건을 판 것을 빗대어 표리부동이라는 단어가 유래하기 시작했습니다.
3. 표리부동의 예
ex1)
미애와 미숙이는 정말 친한친구 사이다. 둘은 늘 학교도 같이 다니며 밥도 같이 먹고 화장실도 같이 간다. 그런데 어느날 미숙이가 다른 친구들한테 미애의 욕하는 것을 들었다. 미애가 맛있는걸 자주 사줘서 억지로 친한척 하는거 였다고...
ex2)
나의 회사 직속선배인 김대리님은 늘 나에게 까칠하게 대하신다. 커피한잔을 사 준적도 없고, 같이 담배한대 피러 가자고도 안하신다. 정말 업무적으로만 나를 대하시는거 보니 나를 탐탁치않게 생각하신 듯 했다.
그런데 회식날 내게 진심을 말해주셨다. 내가 열심히 잘 하는 것 같아 기본기를 쌓게 해주려고 처음에 까칠하게 대한거라고... 난 너무 좋은 나머지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말았다.
1번의 예는 겉으로는 친한척 하면서 속으로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죠. 이럴게 겉과 속이 다를 때 표리부동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번의 예는 겉으로는 싫은척 관심없는 척 하면서 속으로는 누구보다 잘 되길 바라고 도와주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죠. 이것은 요즘에 츤데레라는 말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역시도 표리부동의 한 예가 될 수 있죠.
그런데 보통 표리부동의 경우는 안 좋은 상황에서 사용할 때가 많습니다. 주로 부정적인 일에 사용을 하기 때문에 사실 2번의 예로는 잘 사용을 안 합니다. 그래도 한자만 보고 뜻을 유추한다면 틀렸다고도 보기 힘들죠. 어쨌든 그렇다 정도로 알고만 있어도 되겠습니다.ㅎㅎ
4. 비슷한 단어
표리부동과 비슷한 단어로는 구밀복검,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구밀복검은 입 구(口), 꿀 밀(蜜), 배 복(腹), 칼 검(劍)으로 이루어진 단어로 입에는 꿀을 바르고 뱃속에는 칼을 품고 있다는 뜻입니다.
양두구육은 양 양(羊), 머리 두(頭), 개 구(狗), 고기 육(肉)으로 이루어진 단어로 양머리에 개고기라는 뜻입니다. 속임수를 표현할 때 자주 사용하는 사자성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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