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다 밤세다 찍지말고 이해하자
- ● 잡학사전 General Knowledge.
- 2019. 9. 25. 10:34
컴퓨터게임을 하거나, 금요일 저녁 사람들과 술을 먹을 때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잠을 자지 않고 밤을 꼬박 보내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인데요. 바로 밤새다입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밤새다인지, 밤세다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50%의 확률이라고 찍지 말고, 이해해서 사용해 보아요.
1. 밤새다
밤새다는 밤+새다 가 합쳐진 단어인데요. 그렇다면 “새다”가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야 하겠죠? 새다는 물이나 빛이 조금씩 빠져나갈 때 사용하기도 하지만 “날이 밝아 오다” 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걸 써야할지 감이 오시죠? 그런데 그냥 무작정 외우면 금방 까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이해해서 외워야 하는데요.
공부를 하든, 술을 먹든, 게임을 하든, 밤을 샌다고 표현할 때는 날아가는 “새”를 떠올리세요. 새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듯이 공부, 술, 게임 등을 자유롭게 하며, 밤을 보낸다고 생각하면 까먹지 않고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거에요.
참고로 새다의 유의어로는 밝다, 지새다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것과 연관지어서 외우시면 더 각인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예문
ex1) 밤새도록 일을 했다.
ex2) 밤새 게임을 했다.
ex3) 밤새 술을 마셨다.
ex4) 군인들이 행군을 하느라 밤새도록 걷고 있었다.
2. 밤세다
이미 “밤새다”가 맞는 표현이라는 것을 말해서, 밤세다는 알아볼 필요가 없는데요. 그래도 좀 짚고 넘어간다고 나쁠 건 없으니 살짝만 알아보겠습니다.
“세다”의 뜻은 강하다의 뜻을 지닌 단어입니다. 보통 “힘이 세다”라고 표현할 때 이 ‘세다’ 를 사용하죠. 그리고 숫자를 하나하나 표현할 때도 이 세다를 사용합니다.
아무리 봐도 밤과는 연관성이 전혀 없는 단어입니다. 다른 의미에서 세다를 사용할 때는 헷갈릴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밤새다와 밤세다를 구분할 때는 날아가는 새만 기억하면 되니, 어려울 게 없겠죠?
3. 새다, 세다의 뜻을 모았습니다.
새다:
(1). 기체, 액체 빛, 소리 따위가 구멍으로 조금씩 빠져 나가거나 들어오다.
(2). 돈, 재산 따위가 일정한 양에서 부족해지거나 다른 데로 나가는 상태가 되다.
(3). 비밀, 정보 따위가 보안이 유지되지 못하거나 몰래 다른 곳으로 알려지다.
(4). 모임, 대열, 집단에서 슬그머니 빠지거나 다른 곳으로 나가다.
(5). 대화, 토론, 발표 등 주된 화제에서 벗어나거나 다른 주제로 전환되다.
세다:
(1). 힘, 기세가 강하다
(2). 물, 불 따위가 빠르다.
(3). 능력이나 수준이 높다
(4). 운수나 터가 나쁘다.
(5). 사물의 감촉이 뻣뻣하다.
이렇게 헷갈리는 밤새다와 밤세다를 알아보았는데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밤을 샌다고 표현할 때는 날아가는 자유로운 새를 연상하면 되니, 이제는 찍지 말고, 헷갈리지 말고 사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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