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화식가습기 막힌코를 부탁해
- ● 소소한 일상 Daily Life/추억 모으기 Memory
- 2019. 11. 5. 14:49
잠을 자고 일어나면 항상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바로 코가 막혀서 크게 들이마시는 행동인데요. 거의 한쪽은 다 막혀있다고 볼 정도로 숨 쉬기가 곤란합니다. 게다가 겨울은 건조해져서 더 심합니다.
그렇게 한 30분 동안 사투를 하게 되면 어느 정도 뚫리게 돼서 그나마 나아지죠. 그런데 매일 아침마다 이러는 게 힘들어서 방법을 찾던 중 기화식가습기를 틀고 자면 괜찮다고 해서 하나 장만을 했습니다.
기화식가습기란 물을 넣어두면 알아서 수증기가 생기는 그런 형식의 가습기를 말합니다.
1. 기화식가습기 구매 후기
제가 구매한 기화식가습기입니다. 일단 디자인이 굉장히 깔끔합니다. 괜히 공간만 차지하면 짐이 될 때가 많은데, 그렇게 크지도 않고 적당하더라구요.
가로가 약 24cm, 세로는 약 17cm, 높이는 약 15cm정도 됩니다. 어디에 올려놓아도 자리 차지하지 않고 좋더라구요. 일할 때 책상 옆에 둬도 걸리적거리거나 그러지 않네요.
맨 아래는 전원 꼽는 곳 바로 그 위에는 불빛 색깔을 바꿔주는 버튼입니다. 불빛은 이따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맨 위에는 전원버튼입니다.
상부의 모습입니다. 저기로 수증기가 나옵니다. 구멍이 작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분사량이 약하지 않아서 그런 걱정은 금방 없어졌습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일단 청소하기 편하게 돼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보통 물 넣는 곳의 공간이 좁아서 세척하기 힘든 제품이 많은데, 이곳저곳, 구석구석 청소하는데 굉장히 용이하네요.
사실 제가 이 기화식가습기를 구매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무드등의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즉, 기화식가습기 역할도 하면서 무드등 역할까지 해준다는 것이죠.
원래 무드등을 하나 사려고 했습니다. 밤에 잘 때 불을 끄면 너무 깜깜한 것 같아서 방에 하나 두려고 했거든요. (절대 무서워서 그런 거 아님...)
그런데 불빛이 7가지나 있고, 불빛의 세기도 강, 약이 있어서 조절이 가능했습니다. 위에 사진은 방에 불을 켜놓은 상태에서 찍은 거라 잘 와 닿지 않는데요. 불을 끄고 찍은 것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방 불을 끄고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사진고자라 잘 찍지 못한 점은 양해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연두색을 좋아해서 잘 때는 연두색으로 해놓고 취침을 합니다.
참고로 저 상태는 불빛이 강(强)입니다. 약(弱)으로 해놓으면 더 은은한 불빛으로 밤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막상 찍고 보니 약(弱)을 안찍었더라구요…….
수증기가 나오는 입구에도 불빛이 있어서 행여 만질 일이 있다면 구분이 가능합니다. 자세히 보면 수증기가 나오는 모습이 보이는데 은근 멋있는 것 같네요.
전원버튼, 불빛버튼 역시 불이 들어오기 때문에 앞뒤를 헷갈릴 일은 없겠죠? 투명제품은 아닌데, 뭔가 투명느낌이 나기도 하네요.
위 사진은 제가 구매한 곳인데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남겨놓을게요.
2. 개인적인 총평
▶장점 : 자는 내내 물이 많이 소비돼서 중간에 없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아침에 확인해보니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겠더라구요.
맨 아래만 잠기도록 물을 넣었는데, 아침에 확인해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7시간정도 틀고 잤는데, 더 버티겠더라구요.
또 다른 장점은 바로 무드등역할입니다. 가습기도 구매하고 싶고, 무드등도 구매하고 싶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가 있네요.
마지막으로 가격입니다. 일반적으로 기화식가습기 사려면 10만원 근처나 넘게 생각해야 되는데, 7만 원대라서 부담 없이 살 수 있었습니다. 더 구매할수록 할인이 돼서 저는 2개 사고 하나는 부모님 집에 드렸습니다.
▶단점 : 이건 저만의 불편한 점인데, 손잡이가 없는 게 좀 그렇더라구요. 안전하게 잡으려면 뚜껑을 벗기고 잡아야 하는데, 좀 번거롭더라구요. 어차피 세척하려면 뚜껑을 벗겨야 하지만 그래도 아쉽네요.
그리고 전원케이블이 좀만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분히 길지만 제 방의 구조가 좀 거지같다보니...
이렇게 기화식가습기 구매후기를 남겨보았는데요. 확실히 다른게 일어났을 때 코막힘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아침마다 코를 심하게 들이마시면서 뚫으려고 하는 행동까지는 안하게 됐습니다.
아침에 답답하게 일어나지 않고 좀 더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아래 영상은 기화식가습기가 작동하고 있는 모습을 10초간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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