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다 어의없다 뭐가 맞을까?
- ● 잡학사전 General Knowledge.
- 2019. 11. 8. 10:29
어떤 일에 황당하거나 기가 막힐 때 사용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헷갈리는 단어가 하나 더 있어서 우리를 괴롭게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어이없다”, 와 “어의없다”입니다. 뭐라고 발음해도 의미는 통하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을 텐데요. 하지만 하나는 완전 다른 뜻이기에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이없다”, “어의없다”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어이없다 알아보기
“어이없다”만 생각하면 베테랑의 유아인이 생각나는 건 저만 그런 건가요? '어이가 없네?' 모르신다면 죄송합니다.
어이없다의 뜻은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평소 황당할 때 사용하는 단어는 “어이없다”가 맞는 것이죠.
이와 비슷한 용어로는 “어처구니가 없다”가 있습니다. 둘 다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어떤 걸 사용해도 상관없죠.
※어이, 어처구니 기원
앞에서도 잠깐 소개했듯이 베테랑의 유아인이 어이가 없는 상황에서 '어이'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맷돌 손잡이를 어이라고 하는데, 막상 손잡이가 없을 때 그 황당함을 표현하고자 ‘어이없다’ 라는 표현이 생겼다고 하면서요.
하지만 이것에 대해서는 확실한 근거가 없습니다. 맷돌 손잡이의 정확한 명칭은 “맷손”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맷돌 손잡이를 어이 또는 어처구니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은 설명이죠.
어이를 검색해보면 ‘엄청나게 큰 사물이나 사람’이라고 나옵니다. 같은 뜻으로 어처구니가 있다고 하면서요. 맷돌에 대해서는 어떠한 설명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맷돌 손잡이와 연관 짓는 것은 맞지 않는 얘기가 됩니다.
2. 어의없다 알아보기
'어의없다' 라는 말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우리가 황당할 때 쓰는 의미는 될 수가 없습니다. 보편적으로 어의 뜻이 자주 사용된 것은 옛날에 임금을 치료하던 사람을 말할 때 사용했습니다.
사극 같은데 보시면 “어의를 들라하라” 이런 대사를 많이 볼 수 있을 텐데요. 흔히 말해 지금의 의사를 말하는 것이죠. 그래서 만약 누가 “너 참 어의없다” 라고 했을 때 놀리기 위해 "응 나 의사 없어" 이런 식으로 놀리곤 합니다.
한자를 보시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텐데요. 어의는 다스릴 어(御), 의원 의(醫)로 이루어진 단어입니다. 그러니 황당한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죠.
3.어이 어의 예문
(1). 어이 예문
ex1) 그건 다 소문이야! 아 진짜 어이없네.
ex2) 젊은 나이에 어이없게도 그녀는 과부가 되었다.
(2). 어의 예문
ex1) 허준은 당시 어의로서 인정을 받아 왕의 진료를 담당했다.
ex2) 왕의 상태가 위급하니 어서 어의를 부르시오.
이렇게 “어이없다”, “어의없다”를 알아보았는데요. 틀리게 되면 다른 맞춤법보다 놀림을 받기 쉽기 때문에, 잘 알아둘 필요성이 있습니다.
“어의없다” 라고 하면 굉장히 놀림을 받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그러니 그런 상황이 오지 않게 어이와 어의를 잘 구분하셔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