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봉담 묵은지닭볶음탕
- ● 음식에 관하여 About Food/그냥식당 Just Restaurant
- 2019. 11. 19. 12:17
화성 봉담 쪽에 갈 일이 있어 일을 보고 저녁을 먹어야 했습니다. 어떤 걸 먹어야 할지 몰라 고민 하던 중 비도 오고 날씨도 쌀쌀해서 따뜻한 찌개종류가 먹고 싶었습니다.
마침 묵은지 닭볶음탕 이라고 하는 게 있다고 하길래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묵은지 닭볶음탕은 먹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 했고, 날씨도 한 몫을 했죠.
1. 묵은지 닭볶음탕 집으로 입장
여기가 저희가 간 식당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체인점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뭔가 체인점 느낌이 나긴 했지만 같은 이름의 다른 곳은 아예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묵은지 닭볶음탕이 처음 나왔을 때의 모습입니다. 어느 정도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조금만 더 끓여서 먹으면 되더라구요. 의외로 푸짐하게 들어있는데요. 굵직한 것들은 계란, 닭, 버섯, 만두 등이 들어 있네요. 특히 계란은 사람 수만큼 주기 때문에 계란 때문에 싸울 일은 없습니다.
반찬은 간단하게 딱 이렇게 나옵니다. 깍두기, 묵, 콩나물무침 3가지입니다. 콩나물은 살짝 싱거웠지만 묵이랑 깍두기는 맛있었습니다. 특히 묵이 좀 더 맛있어서 한 번 더 달라고 했네요.
보글보글 끓고 있는 묵은지 닭볶음탕의 모습이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닭 요리는 웬만해서는 평균은 가기 때문에 큰 실패 없이 잘 먹고 나왔네요. 하지만 아쉬운 부분들도 있긴 하죠.
2. 객관적 후기
(1). 가격
묵은지 닭볶음탕의 경우 소(小), 중(中) 딱 2가지입니다. 소는 24000원, 중은 36000원입니다.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소(小)의 경우 양이 절대 적지 않습니다. 남자 3명이서 먹어도 모자라다는 인식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공깃밥을 별도로 시켜야 하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클 수 있습니다. 게다가 라면사리도 2000원입니다. 보통 라면사리는 저렴하거나 공짜인 곳도 많은데, 좀 비싼 것 같더라구요.
(2). 맛
묵은지가 들어가서 그런가 일단 밥이랑 너무 잘 맞았습니다. 국물 맛도 닭볶음탕과 김치찌개의 중간지점에서 조화를 잘 이루었죠.
그런데 조금 짜기도 해서 짠걸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치찌개면 김치찌개 닭볶음탕이면 닭볶음탕 정체성이 뚜렷한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급하게 찾고 간 묵은지 닭복음탕 치고는 맛있게 먹고 나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 면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많아서 만약 근처에 산다면 자주 갈 것 같진 않습니다. 그래도 뭔가 퓨전(?)식의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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