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랜드 입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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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5. 18. 10:59
두리랜드 입장료
지금의 10대 20대는 잘 모를만한 탤런트가 있으니 바로 임채무입니다. 1973년 MBC 공채 탤런트로 뽑힌 이후 10년 가까이 무명생활을 해왔는데요.
그렇게 단역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던 중 1984년 “사랑과 진실”이라는 드라마의 주연을 맡으면서 인기가 급상승 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이 드라마의 당시 시청률이 60%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그는 휴식기도 없이 꾸준히 방송에 출연했으며, 2006년 아이스크림인 “돼지바” 광고에서 2002 월드컵 때 주심을 맡았던 모레노 주심을 연기하며, 또 한 번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1. 두리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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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랜드는 1989년 짓기 시작해서 1990년 문을 열었는데요. 그는 30년 가까이 운영을 해오면서 입장료를 한 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이 1990년대는 그가 종횡무진 하던 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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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드라마, 야간 업소 등 가리지 않고 활동했으며, 그걸로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했습니다. 1997년 IMF를 겪으면서 사정이 어려워져서 2000년대 초에 잠시 닫았다가 2009년에 재개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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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에 증, 개축을 하면서 190억 원의 빚을 지게 되었는데요. 은행에서 135억 원 정도 대출을 받고 나머지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집 2채를 팔았습니다. 이것도 부족하여, 자식들의 마이너스 통장까지 끌어모았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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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는 68평짜리 좋은 집을 그렇게 팔고 두리랜드 근처에 있는 7평짜리 원룸에서 아내와 살고 있었다가 현재는 그 안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2. 두리랜드 입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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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랜드 입장료가 처음부터 없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초기에는 2,000원의 입장료가 있었는데요. 그런데 어느 날 문을 닫고 퇴근하려고 하는데, 어린 아들을 데리고 있는 부모들을 봤습니다. 그 부모들은 입구 앞에서 쭈뼛쭈뼛 서있었는데요. 아버지 주머니 속에는 동전소리만 들리는 걸 봐서 입장료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두리랜드 입장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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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는 그 다음날부터 바로 두리랜드 입장료를 받지 않기 시작했고, 그것이 거의 30년간 이어져왔던 것이죠. 물론 중간에 사정이 어려워서 잠시 중단한 적도 있지만 다시 또 빚까지 내면서 증, 개축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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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랜드 입장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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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시 개장한 두리랜드 입장료는 성인이 2만원, 어린이가 2만 5천원인데요. 그런데 반응이 영 좋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무료인줄 알고 갔다가 입장료가 있는 것을 보고 굉장히 실망한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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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카페에서는 에버랜드도 아닌데 왜 돈을 받냐고 하는 글도 있고, 이제 돈 독이 오른 것이냐고 하면서, 비난을 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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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입구까지 와서 심한 욕까지 하자 임채무 아내는 이것도 빚 많이 져서 만든 것이고 이걸로 큰 돈 못 번다고 하자, 그 손님들은 “누가 하래요?”라고 하면서 핀잔을 주기도 했습니다.
3. 어이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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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러한 비난의 목소리를 듣고 정말 어이가 없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는데요. 아니 두리랜드 입장료가 맘에 안 든다면 가지 않으면 될 것을 굳이 그렇게까지 욕을 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운영을 해야 하는 것이고 직원 월급부터, 전기세 등등 나가는 것들이 많은 상황이며, 임채무도 더 이상 방송을 예전처럼 하지 않으므로, 최소의 입장료를 받는 것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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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키즈카페를 가보시면 알겠지만 대체적으로 두리랜드 입장료만큼은 나옵니다. 하지만 오히려 놀거리는 더 풍부하기 때문에 같은 값으로 비교했을 때 훨씬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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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임채무가 돈독이 올라서 입장료를 받는다고 해도 그건 사장마음이고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안 가면 그만인데, 그러한 행동들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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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직접 이용한 사람들 중 대부분은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비난의 목소리는 그중 일부에 지나지 않겠지만 그러한 비난도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죠. 서비스나, 안전의 문제로 인해 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돈을 안 받다가 돈을 받는다는 이유로 욕먹을 일은 아니라는 것이죠.
갑자기 부당거래에 나온 류승범의 대사가 생각납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두리랜드 입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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