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초보은 유래는?

인생을 살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경우 그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되는데요. 그래도 도리라는 게 있는데, 그 은혜를 갚아야죠.

 

이러한 상황과 관련된 고사성어가 결초보은인데요. 자주 사용되는 용어인 만큼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글자만 가지고는 뜻을 유추하기 힘들어서 결초보은 유래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결초보은

 

일단 각 글자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살펴보면 맺을 결(), 풀 초(), 갚을 보(), 은혜 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대로 직역하면 "풀을 묶어서 은혜를 갚는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어디서 결초보은 유래가 되었을까요?

 

 

*결초보은 유래

춘추시대 진나라 때의 일입니다. 당시 위무자라는 사람은 일찍 부인을 잃고 새 아내를 맞아서 살고 있었습니다. 워낙 사이가 좋았고 위무자의 아들인 위과도 그 모습을 보고 흡족해 했습니다.

 

그런데 위무자가 나이가 들자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병이 들었고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그래서 아들을 불러 만약 자신이 죽으면 새 어머니를 좋은 곳에 시집을 보내라고 했습니다.

 

당시 진나라는 순장이라는 제도가 있었는데요. 남편이 죽으면 아내도 함께 무덤에 묻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위무자는 그렇게 하는 것을 원치 않아서 아들에게 그렇게 부탁을 한 것이죠.

 

 

 

그런데 위무자의 상태가 위독해지자 갑자기 아들을 부르더니 자신이 죽으면 새 어머니와 함께 묻어달라고 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죽기 직전 갑자기 말을 바꾼 것이죠.

 

하지만 아들 위과는 새 어머니를 순장하지 않고 좋은 곳으로 시집을 보냈는데요. 이유는 정신이 맑을 때 한 유언이 진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위과는 장군이 되어 전쟁터에 나가야 했는데요. 적군에는 두회라는 엄청난 장군이 있었고 아주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싸우기도 전에 겁을 먹고 있었는데, 전투 당일 멀리서 한 노인이 풀을 엮고 있었습니다. 이 엮은 풀로 인해 적장인 두회와 군사들의 말이 걸려 넘어지게 되고 이 기회를 틈타 공격을 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 풀을 엮고 있던 노인은 새 어머니의 아버지였습니다. 자신의 딸을 순장하지 않고 시집보내준 것이 감사해서 이렇게 죽어서도 은혜를 갚은 것이죠. 그래서 죽어서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다는 표현을 할 때 결초보은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결초보은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사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으면 꼭 은혜를 갚는다고 하지만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만큼 배은망덕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요. 그러므로 작게나마 그 은혜를 갚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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