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지도 두렵지 않다" -쓰기로봇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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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3. 1. 00:48
어렸을 적 깜지를 써본 적 있으신가요?
선생님이 내 준 숙제를 하지 않았을 경우
또는 말을 듣지 않았을 경우
깜지를 쓰라고 하신 몇몇의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생각해보면
정말 비효율적인 벌칙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똑같은 단어나 문장을
몇 백 개씩 쓰는 것 이었으니까요.
나중엔 꼼수가 생겨서
볼펜을 2~3개씩 묶어서
한번 쓸 때 2~3개씩 쓰기도 했었습니다.
다시금 생각해보니 그런 꼼수를 쓴 것도 웃기네요.ㅎㅎ
그런데 그때를 기억나게 하는 기사 하나가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쓰기 로봇입니다.
중국에서 쓰기를 대신 해주는 로봇이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합니다.
역시 대국클라스는 장난 아니네요.
가격은 낮게는 5만원
높게는 20만 원 정도로
중국쇼핑몰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 가정집에서는 아이가 글씨쓰기 숙제를
완벽하게 해내서 엄마가 기쁨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로봇이 했으니 완벽할 수밖에 없었겠죠.
그러던 어느 날 방청소를 하는데
쓰기 로봇을 발견하고 결국 그렇게 완벽하게
숙제를 해낼 수 있었던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발견 즉시 아이의 엄마는 로봇을 부숴버렸다고 하네요.
출처: 타오바오
이 쓰기 로봇이 대단한 것은
단순히 글씨만 써서 대단한 건 아니었습니다.
사용자의 필체를 인식해서 비슷하게 쓴다는 것이죠.
그러니 의심이 덜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물론 글자모양이나 띄어쓰기 간격이 너무 완벽해서,
의심을 살 수가 있겠지만,
기술이 더 발달하다보면 이것도 보완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5글자 쓰고 띄어쓰기를 다르게 한다던가
똑같은 글자가 반복될 경우
모양을 살짝 달리하던가 하는 식으로요.
이 기사를 보면서 깜지라고 하는 것은
전 세계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벌칙 중 하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에서만 깜지숙제나 벌칙이
있는 줄 알았는데
중국에서도 이런 숙제가 있고
그것을 대신해주는 로봇이 있다는 것에 신기했습니다.
이 이야기가 우리나라 학생들 귀에 들어간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다가 나중엔 아예 보고서 같은 것도
대신 써주는 로봇이 등장하는 거 아닌지...
그럼 당장 저부터 사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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