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 유래 알고 먹기
- ● 소소한 일상 Daily Life/나의 이야기 My Story
- 2019. 3. 31. 20:31
점심, 저녁을 막론하고
인기 있는 음식을 꼽으라면
단연 부대찌개는 빠질 수 없습니다.
국물도 국물이거니와
햄, 두부, 떡, 고기
골라먹는 재미도 있으며
라면사리까지 넣어서 먹으면
금상첨화죠.
부대찌개 하니까
옛 추억이 갑자기 떠오르는데요.
군입대날 의정부 306보충대로 갔다가
점심으로 부대찌개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맛있었는지 맛없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갔겠습니까...
의정부 부대찌개가 유명하다고 하지만
군입대를 앞둔 청년에게는
그 어떤 산해진미를 갖다놔도
맛이 없다는 것만 기억나네요.
아무튼 여태까지 먹기만 바빴지
부대찌개가 왜 생겨나고
어떻게 생겨났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았는데요.
대충 주워들은 건 있지만
자세히는 알아본 적이 없어
오늘 그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부대찌개의 유래는
한국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국전쟁당시
미군부대에서 남은 잔반들을 넣고 끓인
꿀꿀이죽에서 유래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보통은 다들 이렇게 알고 계시죠.
그런데 알쓸신잡에 나온
황교익 평론가는 다르게 보고 있는데요.
부대찌개는 오히려 부유한 집에서나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이라는 거예요.
이유는 당시 햄과 소시지는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유한 집안만이
김치찌개에 햄과 소시지를
넣어먹을 수 있었고,
그것이 유래가 되었다고 말하네요.
꼭 부유한 집안이 아니었어도
어찌됐든 부대찌개는 김치찌개에
햄과 소시지를 넣어
변형한 음식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꿀꿀이죽보다는 더 신빙성이 있다고
대부분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햄과 소시지가
생산된 것이 1980년대이기 때문에
꿀꿀이 죽이든지 아니든지 중요한건
미군과 관련이 있는 것은 사실이죠.
그렇다면 “부대찌개” 이 단어가
생기게 된 유래는 어떻게 될까요?
부대라는 이름을 봐도
군대와 연관이 있어 보이죠?
한국전쟁당시 햄과 소시지는
우리나라에 없었기 때문에
부르기 편하게 부대고기로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이 부대고기를 넣고
찌개를 끓이게 됐고
그 이름을 부대찌개로 명명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부대찌개로 유명한 곳은
서두에서 말했듯이 의정부가 있습니다.
그러나 또 유명한 곳이 있는데요.
바로 송탄입니다.
다 미군부대와 연관이 있네요.
의정부 부대찌개는 맑은 것이 특징이고
송탄 부대찌개는 걸쭉한 게 특징입니다.
부대찌개 좋아하시면
각 지역에 바람도 쐬고 올겸
드시러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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