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대해수욕장 주저말고 떠나세요

주말을 맞이하여. 정확히 금, 토를 맞이하여 

경포대해수욕장을 다녀왔습니다

12일 동안의 계획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여유는 있었으며 

바다를 간다는 생각에

 한주가 금방 지나갔는데요

체감으로는 굉장히 짧았던 경포대해수욕장 

다녀온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1. 경포대해수욕장 가는 길

  사실 가는 길을 살짝 흐렸습니다. 혹시나 비가 와 제대로 놀지도 못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죠. 그러나 저의 간절한 마음을 하늘도 아셨는지, 경포대해수욕장에 도착할 즈음 서서히 해가 뜨더니 완전히 맑아졌더라구요. 잠깐 구름이 시샘이라도 한 것 같네요.




  그리고 역시 강원도라 경치가 엄청 좋았습니다. 산을 가로질러 갈 때면 그 장관이 한 폭의 그림 속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다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제가 운전을 해서 그냥 눈에만 담았습니다... 다음에 또 강원도에 가게 된다면 모든 경치를 다 담아볼 생각입니다.

 





2. 경포대해수욕장 입수

  저희는 펜션에 가서 짐 놓고 하는 시간을 줄이고자 바로 경포대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바로 펜션으로 가도 됐지만 조금 늦게 출발해서 애매하더라구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바로 바다로 갔습니다. 어차피 옷이나 세면도구는 다 있기 때문에 거기서 놀고 샤워장에서 간단히 씻고 나오면 된다는 생각으로요.

 



그런데 생각보다 파도가 엄청 쌨습니다. 공놀이나 기타 놀이를 생각했지만 파도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냥 파도에 몸을 맡겨 놀거나 짧게 수영을 하는 정도였죠. 비록 준비한 것들은 못했지만 나름 파도를 타고 노는 것도 재미있어서 후회는 없습니다.

 






3. 경포대 백사장

  물에서 어느 정도 놀고 백사장으로 나왔습니다. 백사장에서는 파도가 방해를 할 일이 없기에 먼저 피구를 했습니다. 그냥 하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나중에 저녁을 먹고 설거지 할 팀을 선별하기 위해서였죠. 다행히 제가 속한 팀이 이겨서 설거지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해준 저희 팀원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마지막 사진은 모래 산을 쌓은 후 막대기를 꽂아놓고 하는 게임입니다. 다들 아시는 그거입니다. 마지막에 막대기를 쓰러뜨리는 사람은 벌칙으로 바다에 내동댕이치는 벌칙이었죠. 3턴쯤 돌았을까요? 제 옆에 있던 친구가 막대기를 쓰러뜨리는 바람에 가차 없이 바다에 던져서 빠뜨렸습니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바다를 많이 가보지 않았는데 이렇게 경포대해수욕장에 가서 놀고 망망대해를 보고 있자니 큰 힐링이 되는 듯 합니다. 씁쓸하지만 한 살 한살 먹을 때 마다 이런 곳에서 힐링이 된다는 것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각박한 세상 속에서 너무 타이트하게 살지 않고 가끔은 바람도 쐬고 놀러도 가고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이제 가을로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바다로 가지 않으셨다면 경포대해수욕장이 아니더라도 어디든 떠나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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