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을 지나는 길에 (feat.벚꽃축제)
- ● 소소한 일상 Daily Life/나의 이야기 My Story
- 2019. 8. 17. 13:48
초등학교 시절 경기도청 근처에 살다보니 그 주변을 다닐 때가 많았는데요. 더욱이 경기도청 근처에는 팔달산이라는 산도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었죠. 어떨 때는 축구를 할 수 있는 골대까지 있어서 친구들과 공하나 가지고 놀던 기억이 납니다.
고등학교 때 까지 수원에 살다가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돼서 더 이상 갈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약속장소에 가기 위해 네비를 찍고 가던 중 경기도청을 지나게 돼서 갑자기 옛 추억이 떠올라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1. 경기도청의 자랑 벚꽃축제
지금은 약소하게 경기도청에서 벚꽂축제를 하지만 예전에는 스케일이 엄청 컸습니다. 당신 인기 있다는 가수들을 초대할 정도 였으니까요. 좀 의아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그때 봤던 가수 중 량현량하 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한창 주가가 오를 때 였는데 벚꽃축제에 와서 춤을 추는걸 보고 굉장히 신기해 한 기억이 있습니다. 1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축제가 기다려질 만큼 주변의 주민들에게는 큰 혜택이었죠.
또한 마지막 피날레로는 폭죽까지 터뜨려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축제 중 하나였습니다. 폭죽은 근처에 살면 보이기 때문에 굳이 축제에 오지 않았어도 감상 할 수 있는 선물이었죠.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도 많이 안 오다보니 그러한 스케일의 축제를 더 이상 안 하더라구요. 저 역시 중학교에 올라가서부터는 벚꽃축제 한다고 막 찾아서 가진 않았던 것 같네요.
2. 그래도 여전한 벚꽃축제
그래도 매년 봄이 되면 경기도청에서는 벚꽃축제를 실시합니다. 예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진행을 하지만 그래도 근처 주민들에게 심심함을 달랠 수 있을 정도의 축제라고 할까요?
보통 4월 초에시작해서 2~3일 동안 진행이 되니 구경하러 가실 분들은 잘 알아보셔야 합니다. 굉장히 짧기 때문이죠.
축제의 주요행사로는 다양한 꽃구경, 버스킹, VR체험, 마술풍선, 헌혈, 건강체험터, 원예체험, 간식, 농특산물 판매, 사이버장터 소개 등 생각보다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 돼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천막을 깔아놓고 진행을 합니다.
그리고 포토존도 꽤 있다고 합니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포토존에서 한 장씩 찍어두면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엄청 예쁘고 멋있는 그런 포토존은 아니겠지만 재미삼아 찍을 수 있는 장소들이 몇 있다고 하네요.
이제 수원에 갈 일이 없다보니 경기도청 벚꽃축제를 가본지가 15년은 족히 넘은 것 같은데요. 가끔 생각해 보면 그때만큼 즐거웠던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벚꽃축제에 갈 때면 정말 신나했던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있으니까요. 이래서 어렸을 때의 추억이 중요하다고 하는걸까요...??ㅎㅎ
갑자기 추억 돋는 김에 내년 2020년 4월에 열리는 벚꽃축제에는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들은 것만 있지 막상 바뀌고 나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못 봤거든요.
만약 경기도청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벚꽃축제가 열리는 4월 초에 잠깐 바람이라도 쐴 겸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혜택을 누리는 것도 쉽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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