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구이 통닭의 담백함

저녁을 먹을까 말까 고민을 10분째 하던 중 결국 먹기로 결정을 했는데요. 자취를 하다 보니 끼니를 챙겨먹는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니더라구요.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치킨까지 먹고 싶었습니다


평소에 배달로 자주 시켜먹긴 해서 그런가 그런 치킨 말고 길거리에서 파는 전기구이 통닭이 먹고 싶더라구요. 전기구이 통닭은 일단 더 저렴하기도 하고 기름기가 쫙 빠져서 아무래도 담백함이 있죠.


1 전기구이 통닭


1. 전기구이 통닭의 매력

전기구이

전기구이 통닭을 사려면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요. 길거리를 지나다니다보면 차에서 이렇게 닭들을 꽂아놓고 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니까 제가 어렸을 때도 이걸 먹어봤으니, 역사가 꽤 깊네요못해도 16년이 더 되네요... 



전기구이

아무튼 통닭을 사러 나갔는데 혹시나 헛걸음 할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도보로 5분 거리에 늘 팔고 계시는 사장님이 있었는데, 다행히 장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2. 시식

길거리 통닭

아직 호일을 벗기지 않은 상태입니다. 전기구이에서 빼고 10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열이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아직도 뜨겁더라구요. 호일을 벗기면서도 연기가 올라오고, 맨손으로 만지면 뜨거워서 먹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은근 열 보존이 좋네요.




통닭 전기구이

자태를 드러낸 모습입니다. 노릇노릇하게 잘 익은 것 같죠? 전기구이 통닭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껍질인데요. 껍질이 바삭바삭하게 익어 있어서 진짜 맛있습니다. 삼계탕 이런데 들어간 닭의 경우 껍질이 흐물흐물하고 느끼해서 잘 안 먹게 되는데, 이건 안 먹고는 못 버티는 맛이죠.


통닭

닭다리를 하나 뜯어봤습니다. 이건 근데 제가 먹은 상태가 아니구요. 뜯자마자 이렇게 나옵니다……. 열에 너무 많이 노출 되다 보니 잘 부서지는 게 단점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맛없는 것은 아니고 단지 닭다리가 제대로 안 나올 뿐입니다. 그냥 몸통에 붙어 있는 거 뜯어서 먹으면 되니 상관은 없죠.




전기구이통닭

전기구이 통닭의 좋은 점은 이렇게 이 들어 있다는 건데요. 중간 중간 먹어주는 밥맛은 지루함을 달래주기에 충분합니다. 보통 2숟갈 정도의 양이 들어 있는데, 이거 먹는 재미로 이 통닭을 사는 것 같습니다.




치킨

통닭을 사면 주는 것들입니다. , 머스타드 소스, 소금이 들어있네요. 그래도 줄 건 다 줍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는 한 마리 가격이 8,000원입니다. 지역마다 가격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제가 산 곳은 한 마리에 8000원 두 마리에 14000 이었습니다.


전기통닭

가끔 이렇게 전기구이 통닭을 먹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맨날 프랜차이즈 치킨들만 먹다가 가끔씩 먹어주면 나름 오묘한 매력이 있더라구요. 게다가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한 마리 양도 적당한 게 다 먹을 수가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치킨

이상하게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를 시키면 다 못 먹을 때가 많은데 말이에요. 물론 양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깔끔하게 한 마리를 다 먹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곤 합니다.




추천

튀긴 닭도 맛있긴 하지만 중간 중간 이렇게 전기구이 통닭도 한 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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