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비현상 핌피현상 이기적 산물일까?

인간은 태생이 악한 존재라 그럴까요? 어떨 때 보면 정말 이기적이다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땅값이 떨어진다고 정신병원이나 특수학교등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땅값이 올라가는 신도시 계획이나 각종 이점이 될 수 있는 것들에 있어서는 팔을 걷어붙이고 유치하려고 하죠. 이러한 사람들의 이기적인 행동을 뜻하는 용어가 바로 님비, 핌피 현상입니다. 

이 님비현상과 핌피현상은 학창시절 뿐만 아니라 뉴스에서도 종종 등장할 만큼 많이 알려진 단어중 하나인데요. 오늘은 조금이라도 덜 이기적이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이 용어들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님비현상이란 무엇인가?

님비현상에서 님비(NIMBY)는 Not In My Back Yard의 약자에서 나온 것으로 자신의 지역에 이익이 되지 않는 것은 못 들어 오게 할 때 사용합니다. 

그대로 직역하면 “나의 뒷마당에는 안된다” 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방사선 폐기물, 축산분뇨처리, 대규모 공장, 쓰레기처리장, 특수학교, 화장장, 교도소 등 이점은 없고 오히려 지역에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것 같은 것들을 아예 차단시키는 것이죠.

2. 님비현상의 대안

지방자치단체가 발달하면서 이러한 님비현상은 더 뜨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몇몇 개인이 아닌 지방이 나서서 하기 때문에 정부는 쉽게 건물을 세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여러 가지 대안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경주의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입니다. 

원래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은 전북 부안에 세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세울 수가 없었죠. 할 수 없이 정부는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서는 곳에는 주민들이 선호하는 시설을 만들고, 다양한 경제적 이익까지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 다음 원하는 지역자치단체의 신청을 받는다고 했는데요. 그렇게 경주가 신청을 했고, 주민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일화가 있습니다. 님비현상 해결방안의 좋은 예죠.

3. 핌피현상이란 무엇인가?

핌피현상에서 핌피(PIMFY)는 Please In My Front Yard의 약자에서 나온 것으로 자신의 지역에 이익이 되는 것을 들어오게 할 때 사용합니다. 

그대로 직역하면 “내 앞마당에 해주세요”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호남고속철도 노선을 놓고 대전시와 충남이 대립한 것과 르노 삼성 승용차 공장의 유치를 기대하던 대구가 부산으로 결정됐다고 하자 삼성차 불매운동을 벌인 것이 다 핌피현상의 일환인 것입니다.

4. 이기심? 민주주의?

이렇게 님비현상과 핌피현상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그냥 단순히 그 현상만 봤을 때는 참 이기적인 것 같습니다. 해가 되는 것은 싫고, 이익이 되는 것은 좋다고 하니까요. 

그러나 사실 이것을 단순히 이기적인 문제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님비현상과 핌피현상도 적극적인 정치참여의 일환이며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정부 역시 더 나은 해결책으로 주민을 설득하게 되고, 굉장히 건강한 나라가 될 수 있죠. 

경기도 이천시도 쓰레기 소각장을 건립할 때 처음에는 반대에 부딪혔지만 주민 대표, 지방 의원, 환경 전문가가 문제에 대해 논의 한 후 레포츠 공원과 스포츠 센터 건립도 함께 짓는 다는 조건으로 해결된 일화도 있습니다.

이처럼 님비현상과 핌피현상은 한편으로는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잘 활용하여 이점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