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부산 여행기

좀 오래전이긴 하지만,

그래도 혼자 여행을 갔다 온 것은 처음이라

기록을 해두기 위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게 2016년도 8월 이니까 2년 반이 다 되어가네요.

사실 당시에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아니면 언제 가냐는 맘으로 갔다 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러길 잘했네요.

3년이 다 되어가도록 여행을 못가고 있으니...

 


요일은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 12 동안 다녀왔고요.

차비는 최소화 하기 위해, 무궁화호로 탔습니다.

그렇다고 무지하게 싼 건 아니지만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어차피 저는 기차에서 책을 읽을 것이기 때문에

오래 걸린다고 지루해 하진 않아서 겸사겸사 기차로 다녀왔습니다.

아쉬운 것은 음식사진을 찍지 못한 게 아쉽네요.

그때는 막 뭐를 남겨야지 하는 맘으로 떠난게 아니러서요.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ㅎㅎ

 


 

부산역에 도착한 모습입니다.

다들 여기에 오면 부산역 사진부터 찍기에

저도 찍어봤어요.ㅎㅎ

도착한 시간이 밤 11시쯤 이어서,

바로 찜질방으로 갔습니다.

가서 이리저리 헤매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미리 찜질방을 검색해 두었죠.

거리도 가깝고, 넓어서 하룻밤 묵기에 최적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

맨 처음 보수동 헌책방 거리로 갔습니다.

진짜 별의별 책들이 다 있더군요.

당시에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

책은 하나밖에 사지 못했습니다.

 


 

이 사진은 정말 옛날에 사용한 책 같은데

이런 것도 있더라고요. 신기해서 찍어놨습니다.

아버지 세대에나 공부했을 법한 책이...

 


 

여긴 헌책뿐만 아니라

예전에 먹던 불량식품도 팔더라고요.

그것도 단돈 500원에.

옛 향수에 젖어 살까 고민도 했지만,

이른 아침이라 그렇게 땅기지 않아서

충동구매는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는 국제시장과 부산국제영화제 거리입니다.

국제시장은 영화로도 나왔던 곳이죠.

여기서 부산의 명물(?) 씨앗호떡을 사먹었는데,

솔직하게 감탄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요즘 동네에 씨앗호떡을 따라하는 곳이 많은데

그런 곳 보다는 맛있긴 했지만,

다음에 오게 되면 굳이 안 사먹을 것 같네요.ㅎㅎ

 




 

벤치에 앉아서랑 가까이 가서 찍은 바다 사진입니다.

망망한 바다를 보니

뭔가 마음의 평안이 오는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의 미래도 착잡한데 바다를 갔다 오니,

그래도 기분전환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렇게 짧디 짧은 12일의 부산여행을

저녁기차로 끝맺음 하였습니다.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좀 더 디테일하게

사진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P.S. 부산의 명물중 하나인 비빔당면도 먹었는데

그거 역시 크게 임팩트가 없었습니다.

왜 내가 먹은 것들은 다 그저 그런 건지...

부산여행은 잘 갔다 왔는데 먹는 건 실패한 여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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