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찌 인식변화 그리고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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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8. 13. 22:22
앙 기모찌 ?? 기모띠?? 일본어 중에 기모찌 라는 단어가 있는데요. 예전에는 19금으로 많이 쓰였는데 요즘에는 방송에서도 가끔 나오는거 보니 많이 순화(?)된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단어에 대해 알고 있지만 혹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간단히 설명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1. 기모찌 뜻
기모찌 きもち[気持(ち)] 의 뜻은 마음, 기분, 약간의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보통 기분이 좋을 때 많이 사용하죠.
사실 정확히 기분이 좋다를 의미하려면 이 기모찌라는 단어에 수식어 いい(이이)가 더 붙어야 하지만 굳이 쓰지 않고 뜻이 통하기 때문에 생략하는 것입니다.
2. 앙 기모찌의 유래
흔히 급식체라고도 불리는 단어입니다. 급식체는 중고등학생들이 사용하는 단어를 의미하는데요. 급식을 먹는 학생들이 쓰는 언어라고 해서 급식체라고 하죠.
아무튼 이 기모찌라는 단어가 급식을 먹는 아이들이 사용하면서 살짝 변형이 됐고, 귀엽게 앙 기모띠 라는 표현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모찌라는 단어는 일본어로 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 모찌모찌롤 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편의점에서 파는 음식중 하나인데, 이 모찌라는 단어 때문에 또 연관이 돼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모찌모찌롤 기모찌" 이라던가 "기모찌롤" 이런 식으로 응용해서 사용하고 있죠.
이처럼 예전에는 인식이 좋지 않았던 단어가 2016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거부감 없이 사용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100% 무작정 사용되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예전에 비해 단어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것은 확실하죠.
3. 응용
요즘에는 기모찌 보다는 기모띠를 응용한 단어들이 많은데요.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날 때 전광판을 보면 “앙 안전띠”가 쓰여 있는 곳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대학교의 현수막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국어국문학과는 “앙 국문띠” 영어영문학과는 “앙 영문띠” 이런 식으로 띠를 붙여 많이들 사용합니다.
사실 별거 없는 것 같이 보이지만 제가 어렸을 때는 이 단어가 거의 터부시 됐었기 때문에 신기한 마음에 한 번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그래도 너무 남발하면 이미지가 좋지 않을 수 있으니 정말 필요하지 않고서는 주의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앙 기모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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