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강 가을의 끝 절기

우리나라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외에 24절기가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 가을의 끝을 장식하는 상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상강이라는 단어만 가지고는 생강밖에 안 떠오르기 때문에 일단 단어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 잘 따라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상강


1. 상강 뜻을 알아봅시다.

서리

상강의 뜻은 서리 상(), 내릴 강()으로 이루어진 한자로 서리가 내린다는 뜻입니다. 이 절기에는 서리가 내린다고 하여 이렇게 이름이 붙여진 것이죠.


상강이 되면 아직은 가을의 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낮에는 선선하고 그렇게 춥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기온이 엄청 낮아지죠. 이 시가가 바로 일교차가 심해지는 시기입니다




상강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크다보니 수증기가 땅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기도 하며, 만약 온도가 확 내려갈 경우 얼음이 얼기도 합니다.


2. 단풍구경 하러 가기 좋은 때

단풍

겨울이 접어들기 전인 늦가을의 계절이기 때문에 단풍이 절정에 이릅니다. 단풍의 절정이다 보니, 이 때 아니면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일까요? 이 시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단풍을 보러 떠나는 사람이 많습니다




농사

농사일이 주된 시절이었던 옛날에는 이 시기가 되면 수확의 막바지 였기 때문에 엄청 바쁜 날이었죠. 여기저기서 가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3. 상강에 먹는 음식

국화

이 시기는 국화가 무성히 피는 시기입니다. 국화는 다양하게 요리를 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재료로도 많이 쓰이는데요. 특히 국화주를 만들어 많이 마시기도 했습니다. 국화를 술로만 이용한 것은 아니고, 국화전, 화채 등을 만들어 먹곤 했습니다



잡곡

국화를 이용한 음식 말고도 이때의 제철 음식인 추어탕, , 생강, 호박, 햅쌀밥, 약밥, 고구마, 잡곡, 은행 등을 활용해 여러 가지 음식을 해먹었죠. 아무래도 수확을 하는 시기이다 보니 먹을 것이 풍성했고, 수확의 행복을 느끼는 절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월동을 준비하다

겨울

상강 다음에 오는 절기가 바로 입동입니다. 입동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죠. 그래서 겨울이 오기전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 때입니다




뽁뽁이

보통 일반 가정에서 겨울이 시작되면 다들 뽁뽁이를 붙이느라 굉장히 바쁜데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월동준비를 시작하며, 두꺼운 이불을 준비한다던지, 창문 주위에 바람 들어오는 구멍을 막는다던지 지금과 비슷하게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곤 했죠.


조 이삭

그래서 제주도에서는 조 이삭은 상강 넘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 말은 조 이삭이라고 하는 곡식이 상강을 넘어가 버리게 되면 안 여물게 되므로 빨리 베라는 뜻인데요. , 서리가 내리기 전에 빨리 베야 곡식을 아무 탈 없이 수확할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바다물고기

또 다른 말로는 상강이 지나면 바닷물고기에 알이 박힌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고기에 알이 있을 경우 맛이 없기 때문에 알이 생기기 전에 잡아야 한다는 뜻이었고, 그것이 상강을 전후로 나뉘었기 때문에 생긴 말입니다.




상강 절기


이렇게 24절기 중 하나이며 가을의 끝을 의미하는 절기인 상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이 절기가 와도 무슨 날인지 문제 없으시겠죠?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