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셰 뜻 그리고 응용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너무 뻔 한 스토리나 결과를 보게 되면 시간 낭비 돈 낭비 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영화에 있어서는 나름 재밌을 것 같아서 봤는데, 결말이 예상되거나 그대로 흘러간다면 후회를 하며 영화관을 나오게 됩니다. 

이처럼 진부한 표현이나 고정관념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단어가 클리셰인데요. 오늘은 우리 삶에 늘 따라다니는 용어중 하나인 이 클리셰 뜻에 대해 한 번 알아볼까 합니다.

1. 클리셰 뜻의 기원

클리셰의 뜻은 진부한 표현 또는 고정관념을 의미하는 프랑스어입니다. 특히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사용이 되는데요. 내용 자체가 너무 진부하거나 예상된 대화, 줄거리 등을 표현할 때 클리셰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의미가 생겨났을까요? 옛날에 인쇄를 하기위해서는 연판(鉛版)이 필요했습니다. 이 연판은 인쇄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용도였는데요. 본래 활자를 배열한 원판에서 연판을 이용해 인쇄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이 연판을 사용하는 이유는 인쇄를 할 때마다 많이 사용되는 단어들은 빨리 인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틀리기 쉬운 글자를 하나로 묶어놓고 그대로 인쇄하게 되면 틀릴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주 사용되는 방법이었는데요.

한 예로 우리나라의 경우 옛날에 대통령(大統領)을 인쇄할 때 대(大)를 견(犬)으로 인쇄하는 실수가 많이 일어나서 大統領을 하나로 묶은 연판을 사용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비록 도구는 바뀌었지만 현대에서는 컴퓨터에 자주 사용하는 문구를 하나로 묶어, 상용구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예로 볼 수 있습니다.

2. 클리셰(Cliché)의 변화

19세기 말이 되면서 클리셰는 더 이상 인쇄용어로만 사용되지 않는데요. 다양한 작가들에 의해 클리셰가 사용되면서 이제는 문학적 용어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주 의미는 의례적인 문구, 편견, 기법 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클리셰가 부정적인 느낌을 주긴 하지만 그렇다고 피해야 할 것만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진부적인 내용은 거부감을 들게 하지만 어느 정도의 익숙함이 있어야 성공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클리셰를 완전히 배제하고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한다면 너무 괴리감이 느껴져서 호응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작가들도 어떤 작품을 만들 때 1순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모티브라면 2순위는 클리셰라고 합니다. 

그만큼 클리셰라고 하는 것은 작품의 있어서 중요한 요소인 것이죠. 잘못하면 틀에 박힌 표현이 될 수 있지만 잘 활용하면 틀에서 살짝 벗어나서 괴리감도 안 느껴지고 신선한 표현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3. 그 외의 표현

보통 아나운서를 생각하면 단정하고 무표정한 얼굴에 딱딱한 목소리를 떠오르기 쉽습니다. 특히 여자 아나운서의 경우 최대한 깔끔하게 보이려고 하기 위해 안경도 쓰지 않는데요. 이것이 바로 아나운서의 클리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임현주 아나운서가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서 화제였는데요. 기존의 클리셰를 깨고 변화를 시도한 것이죠. 

이렇게 기존 것을 해치지 않으면서 살짝 변화를 주는 클리셰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도 이 관점을 지키면서 클리셰를 깼을 때 더 성공하는 법이죠.

이렇게 클리셰 뜻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인쇄를 할 때 연판(鉛版)만 있으면 안 되듯이 기존 것을 지키면서 살짝 변화를 줄 때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며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