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1 깡통로봇의 진화

저는 원래 마블 영화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우연히 정리된 마블영화를 다운받고 나서 지금까지 놓치지 않고 보고 있는데요. 

아마 어벤져스2가 나올 때 까지 한편도 안 봤었는데, 누군가 정리해 준 것 덕분에 정주행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그 누군가를 위해 시리즈를 따로 정리해 놨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관글>  　 마블 영화 순서 이대로만 보세요

그러다가 갑자기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어 아이언맨1을 다시 봤습니다. 한 번 봤던 거지만 또 봐도 재미있네요.

1. 아이언맨1

아이언맨1 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면 천재이면서 무기로 엄청난 돈을 번 토니스타크라는 인물이 주인공입니다. 그는 엄청난 부자이기 때문에 아쉬울 게 하나 없는 사람이었죠. 

그러다가 아프가니스탄에 자신의 신무기를 발표하고 가던 중 그 나라의 반군에 의해 공격을 당하고 가슴에 부상을 입은 채 납치가 됩니다. 

그 반군은 토니스타크를 납치하기 위해 일부러 공격 했으며, 자신들을 위해 강력한 무기를 만들라고 협박을 합니다. 이에 순응하는 척하면서 몰래 탈출계획을 세웠고, 결국 Mark-1이라는 수트를 개발하고 탈출하게 됩니다. 

탈출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도와준 박사가 죽게 되는 안타까움을 겪지만 그것을 계기로 토니는 자신의 삶에 대해 돌아보게 됩니다.

탈출에 성공한 토니 스타크는 자신이 만든 무기들이 반군들에 의해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더 이상은 무기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죠. 대신 자신이 탈출했을 때 만든 철갑수트를 토대로 더 향상된 Mark-2와 Mark-3를 개발하게 됩니다. 

이 철갑수트로 인해 진정한 아이언맨1 편의 탄생을 알리게 됐죠. 하지만 탈출당시 자신이 놓고 간 설계도로 인해 반군들에게도 만들 여지를 남김으로써, 전투의 여지도 남기게 됩니다.

2.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이언맨의 역할을 맡은 주인공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라는 배우입니다. 줄여서 흔히 로다주라고 부르죠. 로다주는 원래 과거가 좋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마약으로 인해 구설수에 많이 오른 사람이었는데, 아이언맨 덕분에 한 번에 신분상승을 하게 됐죠. 

그리고 인상 깊은 것이 영화의 마지막 대사인데요. 로다주는 마지막 기자회견 장면에서 I’am Iron Man이라고 합니다. 원래 내용은 자신이 아이언맨이라고 밝히는 것이 아니었는데, 애드리브로 했다고 하네요. 

이 한마디로 마블 세계관이 바뀌게 되었고, 지금의 흥행을 이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 대부분의 히어로 영화에서는 신분을 안 밝힙니다. 배트맨, 슈퍼맨처럼요. 하지만 그 틀을 깨고 선언한 것이 흥행에 한 몫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3. 깨알 재미

아이언맨1을 다시 보면서 깨알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장면이 있는데요. 캡틴아메리카가 있던 시절 토니스타크의 아빠인 하워드 스타크와 캡틴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는 같은 시대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그것을 넌지시 알려주듯 토니스타크 집에서 캡틴아메리카의 방패가 나옵니다. 

물론 잠깐 짐이 많은 곳에 있는 것을 보여주고 넘어가지만 아는 사람들은 재밌게 보고 지나칠 수 있는 장면이죠. 모르면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이미 캡틴아메리카 영화를 보고 다시 본 사람들만 알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아이언맨1 편을 다시 보면서 옛날 생각에 젖어있었네요. 시간이 날 때마다 차근차근 하나씩 다시 감상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