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절기에 관하여
- ● 잡학사전 General Knowledge.
- 2019. 11. 22. 10:39
어디든 큰 대(大)가 들어가는 단어에는 강한 인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24절기에도 큰 대(大)가 들어가는 절기가 2개 있는데, 하나는 여름에 있는 대서(大暑)와 다른 하나는 겨울에 있는 대설(大雪)입니다.
오늘은 그 중 겨울에 해당하는 대설(大雪)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대략 짐작은 하시겠지만 눈이 가장 많이 온다고 해서 대설이라고 이름이 붙었습니다.
1. 대설(大雪)이란
우리나라의 24절기중 겨울에 해당하는 절기는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입니다. 대설은 소설 다음에 오는 절기로 눈이 가장 많이 온다고 해서 큰 대(大)가 붙은 것입니다. 당연히 소설은 양은 적고 첫 눈이 내리는 시기라는 의미에서 소설입니다.
절기들은 태양의 황경이 몇도가 되느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대략 매년 1~2일 정도는 차이가 있습니다. 대설의 경우 태양의 황경이 255도가 되는 때를 말하는데, 2019년의 경우 12월 7일(토)이 대설입니다.
2. 의문점
그러나 지금껏 대설당일 날씨를 보시면 그렇게 눈이 많이 왔나 하고 의구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직접 찾아봐도 당일에 눈이 많이 왔다는 기사는 많이 접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이름에 무색하게 눈이 많이 온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인데요. 사실 대설의 경우 중국의 화북지방의 계절적 특징이 반영 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당 절기가 되더라도 우리나라에 많은 양의 눈이 오지 않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빗겨가거나 그러진 않으며, 대설을 전후로 눈이 많이 오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아예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3. 대설의 상황
음력 11월은 겨울을 알리는 절기이기 때문에 농사일이 어느 정도 끝난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때쯤이면 농부들은 조금은 한가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가을동안 수확한 곡식들이 가득 쌓여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겨울 날 준비를 하죠. 곳간에 쌓인 곡식을 보며 뿌듯함을 느낌과 동시에 든든함을 느끼죠. 하지만 그 해 농사가 잘 되지 않았다면 근심이 쌓인 채 걱정 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우리나라 대설의 경우 눈이 많이 오는 경우가 없지만 예전에는 이 때 눈이 많이 온다면 좋은 징조로 봤습니다. 이는 다음해에 풍년이 든다는 믿음 때문인데요.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 라는 말까지 있었습니다. 실제로 눈이 보리밭을 덮어 보온 역할을 해주면 땅의 기운도 보호를 받아 내년 보리농사에 풍년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눈이 많이 와서 땅을 보호해 준다면 다음 농사를 기대해도 좋죠. 물론 요즘에는 기술이 많이 발달해서 크게 상관이 있겠나 싶겠지만요.
4. 제철음식
대설의 제철 음식으로는 다양하게 있지만 크게 고구마, 호박죽이 있습니다. 고구마는 그 전부터 먹기 시작하지만 이 시기를 전후로 더 맛있게 되기 때문에 빠지지 않는 식품중 하나입니다.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파는 군고구마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는데요. 단순히 추워서 먹는다고 보기 보다는 이러한 여러 현상이 작용했다고 볼 수도 있죠.
다음으로는 호박죽인데요. 겨울철은 특히 팥죽, 호박죽, 등 죽 요리가 인기가 있습니다. 호박죽의 경우 칼로리도 낮고 카로틴, 비타민, 무기질 등 노화예방과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요소가 많아 환자들에게도 좋은 식품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의 겨울 절기에 해당하는 대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점점 절기에 대한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아쉬워, 이렇게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혹, 소설(小雪)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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