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름 체험

제주도에 여행을 가면 가는 코스중 하나가 오름입니다. 오름 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이 가는 지역에서 원하는 곳이 있다면 그쪽으로 가면 되는데요


저는 서쪽에서 점심을 먹었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오름을 찾던 중 금오름이라는 곳이 가깝길래 그쪽으로 갔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비가 와서 금오름에 가니까 안개로 인해 거의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내 앞길만 조금 보이는 수준이었죠. 그래도 온 김에 잠깐이라도 갔다와보자 하여 올라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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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름 체험

 

 

여기가 제주 금오름 주차장입니다.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주차 공간은 여유가 있습니다. 제가 간 날도 차가 3~4대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날씨 영향도 있겠지만요.




금오름


제주 금오름

금오름입구에 생이못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생이못이 뭔지 몰라 읽어보니 자주 마르는 못이어서 (생이)나 먹던 물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제주 4.3사건 때는 사람들의 식수 역할도 했다고 합니다.




 

 

이제 금오름 올라갈 준비를 마쳤고, 마음의 준비도 끝났습니다. 그런데 금오름을 올라가는 내내 가시거리 너무 안 좋아서 걱정이 됐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하지만 초입이라 이 정도였고, 금오름을 점점 올라갈수록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제주도 금오름

딱봐도 느낌이 오지 않나요? 앞이 거의 보이지 않으니까 계속 가도 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사실 조금 무서웠거든요.




 

 

하지만 제주도까지 왔고, 다른데 가도 똑같을 것 같아서 일단 금오름을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주변이 거의 식별이 안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금오름 제주

금오름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올라와서는 그냥 둘레를 돌면서 경치를 구경하는 건데, 이거 뭐 보이지가 않으니…….




 

 

그래도 최대한 갈 수 있는 만큼은 가보자는 생각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금오름 제주도

예전에는 금오름 정상까지 차를 가지고 올 수 있었는데, 무분별하게 가지고 올라오다 보니 통제한 것 같습니다.




 

 

진지동굴 가는 길이라고 쓰여 있지만 보시다시피 앞이 전혀 보이지가 않네요…….




말말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말"입니다. 저는 처음에 저게 모형인줄 알았어요.




제주

그런데 다시 돌아올 때 보니 이렇게 진짜였습니다. 금오름에서는 그냥 이렇게 풀어놓고 키우나봐요... 사실 조금 무서웠습니다.




 

 

흐릿하게 보이는 것들도 가까이가야 식별이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표지판이 의미가 없었습니다. 앞길밖에 보이지 않아서 금오름 주변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여기까지 왔다가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갔습니다. 괜히 더 가다가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건 보셔서 아시겠지만, 전진을 할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금오름은 여기까지 하고 돌아가야 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다시 그 말이 아직도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이 똥들은 이 녀석의 것으로 추정이 되네요. 무섭지만 영상으로 남겨보고자 금오름에서 풀을 뜯고 있는 말을 찍어봤습니다.






아 그리고 가다가 고라니도 만났습니다. 동영상을 찍는데 째려보길래 살짝 무서웠는데, 다행히 그냥 가더라구요.





금오름등산

혹시 나중에 금오름에 오실 생각이 있다면 아래 표지판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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