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긁힘 수리 30,000원으로 해결하다
- ● 소소한 일상 Daily Life/추억 모으기 Memory
- 2019. 8. 4. 22:20
대략 3달전쯤 누군가 제 차를
제대로 긁고 도망갔는데
잡진 못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어느 날 뒤쪽 범퍼를 보니
살짝도 아닌 그냥 비비고 갔을 정도로
제 맘을 아프게 한 적이 있는데요.
아마 그건 사람이 한 짓이 아니겠죠?
사람이라면 그렇게 해놓고
그냥 가지 않았을거에요. 암 그렇고말고.
이게 그날의 사건을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제가 차에 그렇게 미련이 없다보니
아끼는 맘이 없어서 블랙박스도 상시로 안 해놓고
살짝 기스나고 긁혀도 그냥 타고 다녔는데요.
이건 정말 너무한다 싶어
일단 블루핸즈에 갔더니 수리하려면
40만 원 정도 든다고 했습니다...
자차처리 해도 보험금이 올라가고
이거 참 난감한 상황이었죠.
그러다 문득 지나다니다보면
길가에 “차펴드림”, “차도장”
이런 현수막을 걸어놓고
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떠올랐습니다.
아마 이런데서 하면 더 싸지 않을까 해서요.
사실 저렇게 긁혔어도 그냥 타고 다니려고 했는데
페인트가 완전히 벗겨진 부분에서
녹슬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제일 먼저 컴파운드? 맞나?
아무튼 그걸로 문지르니 저
렇게 색이 변하더라구요.
톱니바퀴 같이 생긴 게 돌아가면서
문지르는 그런 거였습니다.
그 다음 저렇게 비닐을 붙입니다.
이제 긁힌 부분에 스프레이를 뿌리는데
다른 곳에 묻으면 안 되니까
저렇게 비닐을 붙여놓는거라네요.
왜냐하면 색깔이 살짝
다를 수도 있어서 그렇다네요.
만약 전체를 할 거면 상관없지만
그러면 비용이 올라가서 그렇게 하진 않았습니다.
어차피 저의 목적은
녹만 안 슬게 하려고 하는 거니까요.
완성된 후의 모습입니다.
바로 그 장소에서 찍었어야 했는데
깜빡하고 이동 후에 찍었더니
차 색깔이 다르게 나오네요.
무튼 이렇게 보면 뭔가 깔끔한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확실히 티가 납니다.
진짜 제대로 하려면 블루핸즈 가거나
아니면 10만 원 정도면
거의 티가 안 난다고 하네요.
그래도 녹만 안 슨다면 소기의 성과는
거둔 것이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저렇게 해서 차 긁힘 수리비
총 30,000원이 들었구요. 나름 만족합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도 차 긁힘 수리로
고민하고 계시고 저와 같은 목적을 지녔다면
이렇게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