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세다 새다 쎄다 쌔다 안 헷갈리기
- ● 잡학사전 General Knowledge.
- 2019. 8. 29. 13:29
힘이 강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싶은데 세다,새다,쎄다,쌔다 중 어느 것을 사용해야 할지 최근까지도 헷갈렸습니다. 힘이 세다?새다?쎄다?쌔다? 다 맞는 것 같은데 한국인의 감으로도 잘 와 닿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말끔하게 정리하고 머리에 각인시키려고 이렇게 포스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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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다
세다는 힘이 많다, 기세 따위가 강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힘이 세다고 할 때 이 단어를 사용해야 하죠. 그 밖의 여러 관용적인 표현으로도 사용하긴 하지만 어쨌든 주된 뜻은 이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ex) 기운이 세다, 고집이 세다, 술이 세다, 팔자가 세다
2. 새다
새다는 기체, 액체 따위가 틈이나 구멍으로 조금씩 빠져 나가다. 빛이 물체의 틈이나 구멍을 통해 들어오거나 나가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leak와 비슷하겠네요.
ex) 비가 샌다. 방문에서 불빛이 새 나온다. 계속 돈이 어디로 샌다.
3. 쎄다
쎄다는 공식적으로 뜻이 없습니다. 물론 사투리 표현으로 사용하기는 하지만 명확히 뜻이 있는 단어가 아닙니다. 전라남도 쪽에서는 쏘이다의 방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4. 쌔다
싸다의 피동사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어떤 물건을 포장할 때 주로 사용하죠.
ex) 그릇이 한지에 꽁꽁 쌔어 있었다. 수건으로 쌘 도시락통
물론 이렇게 정리는 했지만 며칠 지나면 또 헷갈릴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실하게 머리에 인식을 시켜야 하는데요.
3번의 쎄다는 없는 뜻이기 때문에 일단 제외를 시킵니다. 그렇게 되면 4번 혼자 쌍시옷이 남게 되는데요. 얘는 그냥 어떤 걸 싸는 용도로만 기억하세요. 보자기에 싸인 물건으로 생각하면서요.
세다
세 개, 3개로 외웁니다. 힘이 3(세)개나 있으면 엄청 세겠죠? 꼭 양(quantity)으로 외우시기 바랍니다.
새다
새장으로 외웁니다. 새장은 쇠창살 여러 개로 만들었는데요. 이 틈으로 물이 새거나 빛이 들어오는걸 연상하면 좋겠네요.
솔직히 위 4개의 단어인 세다,새다,쎄다,쌔다 중 하나만 확실히 알아두면 나머지는 거의 자연스럽게 외워질 텐데요. 가장 흔히 사용하는 힘이 세다를 표현할 때는 힘이 3(세)개가 있는 세다로 각인시켜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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