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몇일 맞춤법 공부하자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날짜가 궁금해 질 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말로 할 때는 어차피 잘 알아 들어서 상관없지만 막상 글씨로 쓰려고 하면 헷갈리는 단어가 있는데요


바로 며칠 몇일입니다. 며칠몇일"은 제 주위에서 어떤 걸 더 많이 사용하는지 생각해보면 거의 비중이 50:50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구분하기 쉽지 않은 맞춤법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 헷갈리는 이 2개의 단어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며칠 몇일


1. 며칠을 알아보자

며칠 몇일

며칠의 뜻은 몇 날 이라는 의미로 쉽게 말해서 그 달의 몇 째 되는 날을 말합니다. 몇 째 되는 날이란 1일인지, 10일인지, 19일인지, 30일인지를 의미하죠. , 그 달의 정확한 날짜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문헌

며칠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하게 된 것은 16세기 문헌인데요. 처음 등장한 맞춤법은 "며츨"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0세기부터 며칠로 자리를 잡게 되죠


처음 며츨 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이후로 원형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나타나지가 않았는데요. 이럴 경우 한국맞춤법 제27항에 보면 어원이 분명하지 않을 경우 원형을 밝히지 않는다고 돼 있습니다


며칠

행여 며칠이라는 단어에 대한 어원 및 원형이 있었다 하더라도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없는 걸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며칠 이라는 단어가 공식적인 맞춤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입니다.


ex) 

-오늘 며칠이야

-그녀는 다이어트를 위해 며칠 동안 음식을 먹지 않았다

-이 업무 끝내는데 며칠이나 걸릴 것 같아

-비가 도대체 며칠 동안 내리는 거야

-사랑하는 그대를 몇 날 며칠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

선

2. 몇일을 알아보자

흔히들 몇일을 + 착각하셔서 글자를 쓸 때도 이렇게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라는 단어가 실생활에 굉장히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몇일

ex) 

-지금 몇 시야

-너 이게 몇 번째야

-나 몇 마디 말도 못했어

-이 종이 총 몇 장이야

-몇몇 사람들은 이 음식을 싫어해

-너 몇기야?



몇일 며칠

이렇게 흔히 사용하는 단어들로 인해 날짜를 물어볼 때도 몇일로 쓸 때가 있는데, 안타깝게도 몇일이라는 단어는 아예 없습니다. 


+일에서 왔다는 어떠한 근거도 없기에 그냥 소리 나는 대로 며칠로 쓰고 있고, 이것이 정식 맞춤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no

가장 깔끔하게 구분하는 것은 그냥 몇일이라는 단어를 아예 머릿속에서 지우는 것입니다. 괜히 머리 쓴다고 생각했다가는 틀리기 쉬운 맞춤법이죠. 그러니 아예 없는 단어라 생각하고 온전히 며칠이라는 단어만 주입시키세요.


3. 헷갈릴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었다.

맞춤법

유난히 몇일과 며칠은 굉장히 헷갈려 하는 단어중 하나인데요. 그 이유는 원래 2개다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몇일에 대한 관련 문헌이나 어원이 발견되지 않았고, 며칠의 경우 며츨이라는 단어가 16세기 처음 등장했기 때문에 1998년부터는 아예 며칠만 사용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두통

그렇기 때문에 몇일과 며칠을 같이 사용했던 세대들은 더 헷갈릴 수밖에 없고, 그런 세대에 교육을 받은 사람들까지도 헷갈릴 수가 있는 것이죠

몃칠

그러나 이제는 오로지 며칠만 생각하면 되니 헷갈릴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는 아예 있지도 않은 단어이니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기 바랍니다.


이렇게 며칠과 몇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낫다낳다’ ‘처럼 헷갈릴 여지가 있는 단어가 아니니, 잘 사용하실 수 있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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