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날짜로 보는 겨울의 시작

우리나라의 24절기 모두를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절기를 중요시 했지만 지금은 관심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 중 몇 개는 귀에 익숙한 절기가 있는데요. 그러한 절기중 하나가 바로 입동입니다. 입동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옛날에는 이때 김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에게 입동은 중요한 절기중 하나였습니다.


1 입동

1. 입동이란?

입동

입동이란 겨울을 알린다는 뜻으로 24절기중 19번째에 속하는 절기입니다. 보통 입동의 한자를 들 입(), 겨울 동()으로 알고 계신 분이 많은데 들 입() 아닌 설 립()를 사용합니다. , 입동(立冬) 이렇게 사용하죠.




겨울잠

입동이 시작하면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굴을 파기 시작하며, 나뭇잎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때 단풍구경을 간다고 하면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




나뭇잎

참고로 나뭇잎이 떨어지는 이유는 나무들도 겨울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추운 겨울 영양분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나뭇잎들을 다 떨어뜨려 영양분 소모를 최소화 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2. 김장철을 의미하다

김장

입동을 전후로 무와 배추를 뽑고, 김장할 준비를 합니다. 왜냐하면 입동 전 후 3~5일 내에 담근 김치가 맛이 좋기 때문인데요


요즘에는 온난화 현상이다 뭐다 해서 김장을 조금 늦게 하는 경향이 있지만 예전에는 철저하게 김장철을 잘 지켰습니다




무

그리고 수확한 무중에 남은 것들은 구덩이 같은 것을 파놓고 저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보관을 오래할 수 있어서 두고두고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리나라 속담 중에 입동이 지나면 김장도 해야 한다 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3.입동 날짜는 언제일까?

겨울

가을의 끝을 알리는 상강(霜降)과 첫 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 사이에 위치한 입동은 태양의 각도에 의해 정해지는데요. 보통 음력 10월이며 양력으로는 11월에 속합니다. 




얼음

날짜의 경우 7일이나 8일쯤에 해당하며 2019년의 경우 118일이 입동입니다. 보통 입동이 오면 물이 어는 곳을 볼수도 있고, 심지어 땅도 얼어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그러나 요즘에는 입동이 되었다고 해도 물이 얼거나 땅이 어는 것을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지구온난화 영향 때문인지 입동만 가지고는 이러한 현상을 보기란 힘들죠


점

그리고 제주도에서는 입동날씨점을 보는 곳도 있는데요. 입동 당일에 날씨가 추우면 그 해에는 바람이 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날씨점

전라남도 지방에서도 입동의 날씨로 그해 날씨를 점치기도 했는데요. 입동에 추우면 그해는 추운 겨울임을 직감하고 철저히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기타 지역에서 점을 치곤했으며, 1010~30일 경에 고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4. 치계미(雉鷄米)라는 것도 있었다

노인

입동이 되면 치계미(雉鷄米)라는 양로잔치를 베풀기도 했는데요. 이것은 우리나라의 미풍양속이기도 했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마을의 노인들을 모시고 맛있는 음식으로 대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잔치

아무리 가난한 집안이라도 마을의 노인들을 위한 행사였기 때문에 아주 작은 거라도 베풀려고 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선물

지금은 그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지만 추운 겨울날 노인들을 찾아가 여러 가지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을 통해 치계미를 떠올릴 순 있을 것 같습니다.


  

<연관글> 

 

상강 가을의 끝 절기



입동절기

이렇게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요즘엔 절기가 100%맞는 것 같진 않지만 그렇다고 완전 틀린 것도 아니죠


그러므로 해당 절기가 되면 관심을 갖고 알아보는 것도 재밌고 유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