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묻은 순간접착제 제거 방법 3가지 추천합니다

나름 비싸게 주고 산 축구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열심히(?) 뛰었는지 밑창이 조금 뜯어졌더라구요. 아예 떨어진 게 아니라 살짝만 붙이면 될 것 같아 강력접착제로 붙이려다가 변을 당하고 말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을 교훈삼아 손에 묻은 순간접착제 제거 방법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손에 묻은 순간접착제 제거 방법 총 3가지를 준비했는데요. 언젠가는 필요한 날이 있을 테니 잘 숙지해 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ㅣ순간접착제 제거방법 보기

참고로 저의 경우 줄줄 흘러내리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중지와 약지가 아예 붙어버렸습니다. 인지를 한 상태에서는 이미 늦어서 힘을 줘도 떨어지지가 않더라구요. 힘을 더 줬다가는 살이 찢어질 수도 있겠다 싶어 중단하고 바로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1. 손에 묻은 순간접착제 제거 방법

(1). 아세톤

첫 번째 방법은 아세톤입니다. 여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것 중 하나가 매니큐어인데요. 이 매니큐어를 지울 때 필요한 것이 아세톤입니다. 집에 솜같은게 있다면 여기에 아세톤을 묻혀서 닦아보세요. 그럼 조금씩 떨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솜이 없다면 조금씩 손에 떨어뜨린 후 기다리면 분리가 되는 것을 보게 될 거에요. 그러나 아세톤이 없는 집도 많아서 구하기 힘들거나 사러 가야하는 경우가 대부분 일거라 생각됩니다.  손에 붙을 걸 미리 알고 사놓을 수도 없고…….ㅎㅎ

(2). 핸드크림

두 번째 방법은 핸드크림입니다. 저의 경우 다행히 집에 핸드크림이 있어서 바로 시도해 볼 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직장동료가 신혼여행 갔다 온 기념으로 준건데, 저는 핸드크림을 바르지 않아서 방치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렇게 유용하게 쓰일 줄은 몰랐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전해주고 싶네요.

처음에 핸드크림이 손에 묻은 순간접착제 제거 방법이라고 하길래 반신반의하면서 중지와 약지 사이에 마구 발랐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30초 만에 손이 떨어졌습니다. 

손을 뗀 후 계속 비비면서 나머지 허물들을 제거하기 시작했습니다. 핸드크림으로 완벽하게 없애려면 5분정도는 계속 마사지를 해야줘야겠더라구요. 

아무래도 아세톤의 차선책이다 보니 시간은 좀 더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세톤보다는 핸드크림이 집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 알아두면 유용하게 쓰일 것 같네요.

(3). 미지근한 물에 불리기

마지막 세 번째 방법은 미지근한 물에 물리는 것입니다. 사실 이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려서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 당장 급하다면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묻은 즉시 빨리 물에 불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무 굳어버리면 그만큼 제거하는 것이 힘들어지죠. 

또한 소량이 묻었을 경우에나 괜찮지 저처럼 손이 완전 붙어버린 상황이라면 차라리 아세톤이나 핸드크림을 사오는게 빠를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손에 묻은 순간접착제 제거 방법을 추천하라고 하면 저는 핸드크림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효과가 없다고 하는데 제가 직접 체험해보니 생각보다 잘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세톤이 완전 독성은 아니겠지만 뭔가 피부에 닿게 한다는 게 찝찝한 면이 없지 않아 있어서 핸드크림이 있다면 꼭 그걸 사용하라고 하고 싶네요.

핸드크림마다 성분이 달라서 효과가 제각각 아닐까 생각은 들지만 어쨌든 저의 경우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에 강추하는 이유입니다. 

전 아래 핸드크림으로 지웠는데,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용한 핸드크림이 되겠네요. 그날의 다급한 심정을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